션하 지적배부르션(•̀⌓•́)シ

최은영의 밝은 밤
최은영 작가는 "내게 무해한 사람" 을 읽고 알게 된 작가임
내게 무해한 사람을 읽었을 때 느닷없이 터진 눈물때문에 인상이 깊었고
그뒤로 쇼코의 미소와 밝은 밤, 여러 작가들과 함께 낸 책에 단편 글 까지 하면,
밝은 밤은 내가 접한 최은영 작가의 네 번째 작품임
밝은 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장편소설인데
최은영 작가에게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문장에 화려한 기교가 없는데 잔잔하고 평범한 글로 정곡을 찌르면서 독자를 위로하고 공감을 끌어냄
그래서 내게 무해한 사람도 별 생각 없이 읽었다가 정곡을 찔려 큰 눈물을 쏟아냈었음
밝은 밤은 최은영 작가의 글 스타일을 어느정도 알고 나서 접한 작품이라 처음부터 눈물을 쏟진 않았는데
울컥했던 구절을 한 가지 얘기해보자면
- 아바이, 죽어버려요. 우리 눈에 띄지 말고 죽어버리란 말입니다.
- 당신 돌아가셔도 내레 흘릴 눈물은 없습니다. 아바이 산소에도 걸음하지 않을 거고, 내는 아바이를 잊을 겁니다. 기러니 돌아가세요. 돌아가서 우리 없는 곳에서 죽으란 말입니다.
앞뒤 내용 없이 이 구절만 본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겠으나
소설을 읽어본다면 저 말을 하게 되기까지 인물이 겪은 서사를 보게 된다면 나처럼 공감을 넘어서 인물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 것임 ㅠㅜ
최은영의 소설에서는 보통 여성이 약자이고 남성이 여성을 핍박하거나 무능력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음
그게 여성 남성의 성으로 규정하기보다는
사회적으로 약자였던 여성을 부각 시키는 느낌?
나와 할머니의 대화와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 소설에서도
6.25 시절에서 신분격차와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이 받는 핍박에 대해 나와있음
성으로의 구분이 아닌 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편견없이 읽어보길 추천함!
내용도 재밌고 문장도 기교가 없어 부담없이 몰입해서 읽기 좋았음
나는 휴일 하루만에 다 읽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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