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하 지적배부르션(•̀⌓•́)シ

오늘은 페미니스트 작가 중의 한 명 록산 게이의 자전 에세이
헝거 -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을 들고왔음
리밤이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이 전에 읽었던 백세희 작가의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를 보고 백세희 작가가 헝거를 타투로 몸에 새길 정도로 큰 울림을 받았다는 책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음!
리밤이 집 근처에는 걸어서 5~7분 정도 거리에 시립도서관이 있고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옴!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읽기 힘든 책이었음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고 감정이입을 잘하는 편인 내 성격상 이입이 너무 되어서 ㅠㅜ 울컥했음
백세희 작가가 왜 그렇게 오열을 했다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음

헝거 - 록산 게이
도대체 한 여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나는 욕망의 대상이 될 자격이 없었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걸까?
여자는 뚱뚱하지 않아야한다
여자는 세상에서 자리차지를 많이 하지 않아야한다
여자는 예뻐야 한다
라는 기준은 어느 누가 정한걸까?
그 세상에서 살고있는, 그 세상이 말하는 기준에 맞지 않는 여자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록산 게이는 어려서 좋아하는 남자애에게 유인되어 집단성폭행을 당하고
그 괴로운 기억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의 몸을 건들지 못하도록 내 몸을 크게 부풀리고 그 안에 숨어 지내는 여성이다
그런 얘기들을 정말 어렵게 어렵게 한자한자 풀어내는데
이 책을 쓰기까지 작가가 얼마나 큰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지 감히 감도 오지 않는다

헝거 -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손톱에 메니큐어 바르는 게 얼마나 큰 일이라고
그 손톱마저 숨겨야 하는 걸까
충격적인 부분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감히 추천하긴 어렵다..
난 이 헝거 책을 읽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나는 자존감이 낮은편인가? 하는 생각을 평소에 하다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내가 자존감이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구나 하는 비겁한 안도감 같은 것도 느꼈다
록산게이에게 "여성" 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예전에 알았던 어떤 남자가 식사를 하는데
"정말 너무 싫지 않아?"
라고 하길래 얼른 이해가 안됐던 적이 있다
알고보니 옆 테이블에 약간 통통한 여자들을 두고 하는 말이었고,
나는 그 말에 굉장한 실망을 했다
한 사람에 대하여 보여지는 걸로만 섣부르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의 뇌구조는 과연 어떤 것일까?
별로 친하지도 않은 나에게 또 자신을 공감해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그 사람의 인생은 어떤 삶이었길래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페미니스트라면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고
페미니스트가 아니어도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있어 아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
록산게이의
헝거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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