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배부름

[도서후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장명숙 독서록

도션 2023. 5. 23. 00:00

션하 지적배부르션(•̀⌓•́)シ

아는 동생이 강력추천했던 책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장명숙" 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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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처음엔 책을 사서 읽다가

책을 자주읽느라 책값이 부담스러워진 후로 도서관을 애용하고있음

장명숙 이라는 작가에 대해 몰랐는데

간간히 나오는 사진을 보고

아 광고에서 봤던 그 분이구나 하고 알았음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책이 한강의 소년이 온다 였는데

문장이 너무 비교가 되서 그런지

너무 가볍고, 너무 꼰대가 아니려고 애쓰려는 느낌을 받았음

하지만 읽다보면 분명 좋은 문장, 좋은 단락들도 많음

공감되었던 부분도 있고 아니었던 부분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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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내 몫을 책임져주지 않을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두지 말라"

는 말은 참 좋았음

SNS 에 열광하는 이 시대에서

인스타그램엔 절망이 없다는 말이 표현해주는

너도나도 나의 좋은 일들만 자랑하는 시대

슬픔과 절망, 좌절은 업로드하지않는 시대

감성적인 글을 끄적거리면 오그라든다는 말로 위축하게 만드는 시대

누군가의 불행이 가십이 되는 시대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내 몫을 책임져주지않는데,

왜 그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나의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걸까?

그래서 나는 내 인스타그램에

내가 느낀 감정을 적기를 좋아한다

누가 보든, 누가 어떤 평가를 하든

그게 나니까.

 

나의 사고, 나의 행동을 남의 기준에 맞춰야 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많이 포기한다는 결혼

지금 사회가 말하는 결혼적령기인 내 나이에 아직 미혼인 내게

더 와닿은 내용들도 분명 많이 있었다

 

자기 어머니가 1년에 열 번, 거의 다달이 기제사를 지내는 걸 보고 비혼을 선언한 종갓집 아들

"나는 21세기에 어머니 같은 여자를 찾을 자신이 없고,

아버지같이 막무가내로 당당하게 아내에게 다달이 제사를 지내라고 요구할 용기도 없습니다."

 

세상이 달라지는 만큼

남자들의 생각도 분명 달라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부터도 참 많이 듣는

그놈의 결혼적령기

그놈의 노산

 

나의 인생에 단 10원한장도 보태지 않을 사람들이

말은 참 많이도 보탠다

 

 

고가의 명품을 사기위해 성매매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의 일화를 보고 충격받았다

고작 명품이 뭐길래

그 명품보다 중요한 자신만의 가치를 몰라보는 걸까..

"옷은 더울 때 시원하게 해주고

추울 때 신체를 따뜻하게 보호해줄 뿐이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식주 중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옷을 한번 사면 오래입는 내가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충동구매를 줄여야하는건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숙제일 것 같긴하지만 ㅎㅎ

 

"MZ 세대는 자기 취향을 존중받기를 원하고

무조건 굽실거리지 않으며 당당하다

그러나 회식 자리에서

자기 취향을 드러내는 직원들을 보면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 상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나는 MZ 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서의 갈등이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잘못이라고 보았다가,

최근엔 MZ 세대가 꼴뵈기싫어지고있다.

자기 취향을 존중받기를 원하고

무조건 굽실거리지 않으며 당당하려면,

최소한 본인의 몫은 잘 해놓고 당당해야할텐데

자기 권리만 주장하면서

힘든일은 하기 싫다고 빽빽 거리기만 하는 MZ 세대를 너무 많이 보았다

 

미래가 걱정되는 이유에서

MZ 세대가 곧 대통령이 될텐데

대통령이 된 MZ 세대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통령 OOO 입니다.

저 퇴사하고싶어요.

코로나가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라고 풍자하는 영상을 보았다

지금 MZ 세대의 문제를 아주 정확하고 간결하게 꼬집어준 것 같다

 

작가는 MZ 세대를 비판하는 글은 없고

기성세대에게 노력하라는 글만 많아서 그 부분은 좀 불편했다

 

며느리는 나의 며느리가 아니라

내 아들의 파트너일 뿐이라는 말은 참 좋았다

내 아들도 존중하면서

아들의 아내도 존중하려는 노력은 참 멋있었다

 

동성애자에 관한 부분도 아주 잠깐 다루었는데

나는 동성애자를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입장이다

그들의 자유인데 타인이 찬성도, 반대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세상이 동성애가 기본이었다면

이성애는 탄압받아야했을까?

 

또 나는 비혼주의는 아니고 언젠가 때가 되면 결혼을 하겠지 하는 입장이고,

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아서 워킹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워킹맘이었던 작가가 아이를 자신의 부모에게 맡겼다가

다시 데리고 오면서

"본인이 해야 할 역할과 몫은 본인이 해야 한다는 것

타인에게 미루거나 내려놓을 수 없는 책임이 있다는 것"

에 대한 말이 와닿았다

나도 언젠가 워킹맘이 된다면

반드시 내가 해야할 몫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되면 좋겠다

 

 

전문작가가 아니기때문에

그런 기대를 하고 읽었다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술술 일기가 편안하고 쉽게 구성되어있다

개방적인 멋쟁이 할머니가 해주는 재밌는 이야기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