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인생은 테니스 - 이동혁

나이가 들수록 웨이트와 유산소의 비율을 균형있게 운동해주는 것이 좋다고 들었다.
웨이트는 재밌어서 1시간도 금방 채우는데 유산소를 너무 싫어하는 나라서
유산소를 조금 재밌게 해보려고 시작한 운동이 테니스였다.
코치님께 1:1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얼른 테니스 친구를 사귀고싶기도 했다.
테니스는 1년을 쳐도 초보고 무려 3년을 쳐도 테린이라던데
2025년 10월인 이제 레슨 4개월차인 나는 앞길이 막막하기만 했다.
레슨해주는 코치님이
"그래도 여자회원치고 이 정도면 잘하시는거에요."
"자세도 잘 나오는 편이고 토스위치도 나쁘지않아요."
라고 칭찬을 해주시니까 더 재밌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테니스 커뮤니티에서 테린이 모집글을 우연히 보게되었고
아직 3개월차인 나도 참여가 가능한지 여쭈었는데 흔쾌히 오라고 해주셔서
테니스 친구를 사귈 마음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나의 코치님은 참여를 말리셨었다...)
테니스 동호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 자리엔 무려 8명이 모였다.
레슨 받았던 공도 아니고, 레슨 받았던 코트도 아니고,
테니스 초보라는 압박감에 레슨 받았을 때 자연스레 나왔던 스윙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그런 나에게도 게임을 권유하는 다른 착한 남자분들에게
안된다며 눈치를 주는 다른 여자분이 나를 더 작아지게 만들었었다.
그렇게 그 날 나는 쭈구리 감자가 되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테니스는 몸으로 하는 운동인데 책을 읽는다고 그게 되겠어..?'
그랬는데 며칠동안 계속 아쉬운 마음에 신경이 쓰이길래 신청을 했고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었다.
지인이 두 번째 테니스 게임 모집을 잡아주었는데
이번에는 그 지인에게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멘털'이다
나의 첫번째 테니스 게임 모집에서 가장 탈탈 털렸던 그 '멘털'을 바로잡아주었다.
나는 그 첫번째 모임 이후에 테니스를 때려칠 생각까지 할 정도로 멘털이 나갔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쓰레기였나?'
'우리 코치님은 내가 잘한다고 했었는데 그건 다 거짓이었나?'
모르는 사람들이고 첫 경험인데 못한다고 미리 알리고 갔는데도
못한다고 눈치주는 그 사람때문에 나의 그 하루는 최악이 되었었다.
근데 이 책은 그때 내 자신이 감자같았던 내가 아니라,
처음이라 못한다고 내 구력을 알리고 참여했음에도
매너없게 행동한 그 여자가 문제였다고 알려준다.
그 부분이 참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
그 뿐만 아니라 초보자인 나로서는 매 게임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임하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서 참여한 두 번째 게임에서 내가 세운 작은 목표
1. 공 세개만 안으로 보내자.
2. 이기는 게 아니라 배우는 데 집중하자.
3. 랠리할 때 제발 힘 빼자
를 수립할 수 있었다.
너무 기뻤고, 너무 즐거웠던 게임이었다.
두 번째 게임에 참여해주셨던 다른 분들은 못한다고 지적하거나 눈치주지 않으셨고,
화이팅 하며 다독여주셨고, 문제점을 알려주시기도 했다.
게임에 참여했던 다른 분들의 매너도 있지만
이 책에서 알려준 멘털 관리가 한 몫을 단단히 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은 테니스 게임 뿐만이 아니라
철학적이거나, 인생 가이드 같은 내용도 함께 담고 있어서
꼭 테니스인이 아니어도 유리멘탈인 사람에게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고민하다 이 책을 신청한 나도 기특하고
테니스 책을 출간해준 이동혁 작가님에게도 감사하게 된 책이었다.
테니스인 화이팅
테린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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