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사고를 위한 최소한의 철학 - 이충녕 (협찬)

저자는 이 책을 철학의 지도의 개념으로 안내하고 있다.
누군가는 상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잘 모르고있는 서양철학을 구분하거나 비교해서 알려주는데 그 방식이 꽤나 친절해서 잘 모르는 분야인데도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에 그어지는 밑줄이 점점 길어지는 책이었다.

“실천적 지혜의 특징은 단순히 지식을 통해서는 가르칠 수 없다.”
최근 더욱 더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지식은 가르칠 수 있으나, 지혜는 가르칠 수 없다.
지혜를 가르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젊은이가 실천적 지혜를 잘 갖추는 건 거의 불가능 하다고 했다.
어린 시절 나는 그저 가만 있어도 먹는 게 나이 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엔 그 생각이 달라졌다.
가만히 나이만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은 살면서 뭐가 되었든 경험을 하게 마련이고 그게 내 안에 데이터가 쌓이면 그것을 바탕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 행동을 하게 만드는 “실천적 지혜” 를 잘 갖추려는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구절이었다.
어린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워보이는 사람이 있어도 분명히 한계가 있음을 경험했다.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경험이 부족하여 이데아의 진리와 정의를 잘 못보고 남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구나,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인간은 선택할 수 있고, 그 말은 변화를 선택할 수 있다.
정답이 없지만 어떤 길을 제시하는 철학을 계속해서 접하다보면 나에게 옳은 방향을 깨닫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철학책을 읽다보면 철학을 상식인 것처럼 설명을 생략하고 늘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처음부터 친절하게 풀어주니까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다.
채사장의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 자꾸 생각나는, 비슷한 느낌의 책이었다.

철학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알아보고싶다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로크, 스피노자 마르크스, 쇼펜하우어, 니체 등 유명한 인물 이름은 들어봤는데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면,
철학을 왜 알아야하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가 살아가고있는 세상은 철학과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은 철학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프레임이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이 책을 요약하는 듯한 문장으로 마무리한다.
“남의 생각으로부터 배우지 않고 현명해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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