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철학서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협찬)

로마 제국의 제16대 황제이자 스토아 학파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전에 협찬받았던 책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황제의 철학서]는 [명상록]의 내용을 옮긴 것인데, [명상록]은 가르침을 위한 글이 아니며, 타인을 향한 고백 또한 아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지극히 진실한 고백으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삶의 본질을 통찰하고 있다.

책의 본문에 앞서 소개하는 글이 꽤 길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 이해하기 어려웠다.
본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이므로 원래도 서양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면 나보다는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종이가 거칠지않고 부드러워서 연필로 밑줄 긋는 느낌이 좋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그가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서 여러가지 장점을 발견하는 눈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서 배운 점을 여러가지 열거해두었는데, 그건 그가 다른 사람에게서 배울만한 점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
우리는 살면서 타인에게 얼마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가.
나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그는 감사하는 삶을 실천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어려웠던 책 소개에 비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본문은 술술 잘 넘어가는 편이다.
황제의 입장에서 쓰여져 아무래도 공감이 잘 안돼거나, 종교가 없는 나에게 종교적인 부분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전체적인 부분은 큰아빠가 덕담을 해주는 느낌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철학서지만 무겁지 않아서 에세이처럼 침대맡에 놓아두고 자기전에 읽어도 좋을 책이고, 책상에 본격적으로 앉아 밑줄을 그으며 읽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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