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철학노트 - 정지영 (협찬)

동봉된 스티커는 다이어리나 필사노트에 붙여 쓸 수도 있고 이처럼 표지를 꾸미는 데 쓸 수도 있는데 표지에 붙이니까 책을 읽으면서 표지가 휘면서 모서리 부분이 떨어져서 노트같은데 붙이길 추천!

얼핏보고는 필사책인 줄 알았는데 필사책보다 더욱 짜임있는 책이었다.
철학자들의 철학과 저자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친절한 설명이 각각 이어지다가 짧게 등장하는 “문장필사, 필로소피 to do list, 필로소피 다이어리, 필로소피 만다라트” 를 각각 작성하면서 철학자들의 철학을 나의 내면으로 깊이 받아들이게끔 도와준다.
처음에는 펜이 갈 곳을 잃고 무슨 말을 끄적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온 내 책이고 내가 느낀점, 나에게 와닿았던 문장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일 뿐이니까.

시작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내 자신의 내면을 사유하고 탐구하게 된다.
읽을수록 왜 이 책의 이름이 [나의 철학 노트]인지 체감하게 된다.
필사의 시간은 나의 우주를 마음껏 헤엄쳐다니는 시간이고 그 시간을 이 철학 노트가 함께해주는 기분.
저자가 풀이해주는 문장들이 다정해서도 더 위로받는 느낌이다.
002세상 어디에도 당연한 것이 없는 이유
러셀의 건전한 회의주의
“철학의 액기스를 한 번도 맛본 적이 없는 사람은 평생을 감옥에 갇혀 살아사는 것과 같다.”

철학은 무엇이 좋은 삶인지를 묻고,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골똘히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가끔 어렵다고 느껴지면서도 손에서 철학을 놓을 수가 없다.
진짜 나를 알아가는데 길잡이가 되어주니까.
나를 알아가는 여정은 분명 가치가 있다는 것을 번번히 알게되니까.
“수전울프-도덕적으로 선한 삶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개인이 주체적으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과 연결될 때 비로소 삶은 온전해진다.”
도덕적 행동이나 해야만 하는 일보다,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느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을 때 내 삶은 비로소 충만해질 것이다.
그 의미를 정말 내가 믿는 내 사람과 함께 나눌 때는 더 깊고 오래가는 만족을 주는 것이다.
문장이 주는 깨달음과 마음의 울림이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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