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나 때문에 힘든 나에게 - 박지혜

인간은 누구나 잘 살고 싶어한다.
인간은 절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인간에게 인간관계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관계는 어렵기만하다.
어려운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상처와 좌절, 그것이 어디서 왔으며 나는 왜 이렇게 힘들고 그것을 어떻게 잘 해나갈 수 있을지를 차근차근 개인 트레이닝처럼 보살펴주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느닷없는 고통에 크게 울다가 지쳐 울음이 멎어 힘없이 고개를 들었는데
‘그동안 왜 힘든지도 모른 채 힘들었지? 괜찮아 내가 네 얘기를 들어줄게. 내가 너를 알아봐줄게. 우리 같이 너에 대해 알아가보자.’
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상처받은 마음에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애착유형에 대한 분류(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혼란형)와 그에 대한 각각의 설명, 연애스타일까지 알려주는 구간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한 흔적이 느껴진다.
작가가 나의 마음을 더 잘 어루어만지기 위해 길을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내 유형을 안다면 길을 잡기가 훨씬 쉬울테니까.
인터넷에서 떠도는 애착유형 검사가 신빙성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면 참고하기 좋은 내용들이었다.
심리학적인 부분과 연구를 예로 들지만 너무 깊게 파고들진 않아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인간은 관계 밖에서 살 수 없는데, 내 인간관계를 어렵게 하는 나의 어린아이는 어디서 왔으며, 그 아이를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안아줘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관계가 나에게 이로운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었다.

지금의 내 성격형성, 인간관계가 유년기와 성장과정이 필연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불쾌할수도,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다.
이 책으로 그 변화의 시작점을 찍어보길 기대한다.

'지적배부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서후기]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 - 윤글 독서록 (3) | 2025.05.28 |
|---|---|
| [도서후기]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독서록 (2) | 2025.05.26 |
| [도서후기] 밤의 학교 - 허남훈 독서록 (3) | 2025.04.21 |
| [도서후기] 사랑의 이해 - 이혁진 독서록 (0) | 2024.04.29 |
| [도서후기] 원씽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독서록 (0) | 2024.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