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하 지적배부르션(•̀⌓•́)シ

작가는 이 소설을 3년동안 집필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120년 역사를 다루고 있는 만큼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불면을 겪으면서.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그런 신중함과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느껴졌다.
“듣고자 하면 들렸고, 보고자 하면 보였다”
역사에 무지하다기보다는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듣고자하고 보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다고 전하는 것 같았다.
“안중근 의사가 혼자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후로부터”
안중근 의사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위인이므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생소한 이름들은 그 이름을 새긴 종이의 글자로 하여금 죄책감을 갖게 하기도 했다.
소설의 초중반이 지나면서부터 판타지 소설이지만 장면들을 묘사할 때마다 어떤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느끼며 읽게 되었는데 밤의 학교로 가는 또 다른 문을 찾아 인물들이 계단 동굴같은 곳을 지나는 장면이 너무 길게 묘사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뭘까?
“저 뿌리들 덕분에 이 세계가 지탱되고 있는 건지도 몰라”
생소한 이름이지만 의로웠고 감히 이해한다 할 수 없을만큼 강한 정신력과 신념으로
싸웠던 그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민족은 마침내 광복을 이루었고 그 분들이 계셨기에 우린 지금 이 땅에 서 있다.
땅 지하 깊숙이까지 뻗어있는 뿌리들을 묘사하는 동굴이 그런 얘기를 전하고싶어하는 것 같았다.
“언제부턴가 길은 망설이지 않는 자에게, 목숨 걸고 달려드는 자에게만 아주 조금씩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으니까”
이 문장은 우리의 뼈 아픈 과거에서 의로운 길을 위해 기꺼이 목숨과 열정을 내다 바친 의인들의 길이기도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이었다.
“그 밤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 송몽규 지사와 함께 걷던 그 밤을.”
비록 상상이고 허구이지만 이야기 속에서나마 의인들을 만나 대화하고 함께 걷는 주인공이 계속해서 부럽고 읽는 동안 소름이 돋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있는 구성으로 재밌게, 의인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 글자들을 3년동안 적어낸 작가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내가 생각한 책이 주는 문장으로 서평을 마무리한다.
“우리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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