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배부름

[도서후기] 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독서록

도션 2023. 6. 15. 00:00

션하 지적배부르션(•̀⌓•́)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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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환경보호에 관한 SF 소설이구나

 

목차 중 "11분의 1" 에서

유경이 기준을 좋아하게 된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누구와도 좀처럼 말다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좋아했어요.

농담으로라도 비열한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요.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배려해주고 신경 써주는 사람이라 좋았어요.

 

"리셋" 은 훨씬 더 흥미로웠다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은 분명하게 인지하고있지만

어려운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

그것들을 소설로써 하나하나 다 꼬집어낸 것 같았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고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쓰레기가 많아질수록

지구 멸망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기 힘든 편하고 위생적인 생활들..

내가 무심코 쓰고 버린 물티슈가 얼마나 지구를 아프게 하는지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편리함..

그것들을 아주 명확하게 꼬집고 있었다

소설이라서, 비현실적으로 표현해 내고는 있지만

그렇게까지 환경보호가 비현실적인가 싶기도해서 씁쓸하기도 했다

 

미래 세대들이 지구에서 살았던 인간들의 만행을 발견하고 끔찍해 하는 구간들

그것 중에 하나 동물원..

 

작은 동물원의 흔적을 찾았을 때는 여러 사람이 토했다.

윤리는 본능적인 비위에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짧은 시간 동안 급격히 변화하기도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리셋 이전의 콘텐츠들은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서 보기 괴로울 때가 잦기 때문이다.

마음에 안 든다고 기껏 만든 커다란 케이크를 바로 쓰레기통에 넣거나 하는 모습을 우리는 웃으면서 볼 수 없다.

 

티비가 아닌 유튜브, 인스타 등으로 많은 영상들을 접하면서

저런 맥락없는 영상들을 보면 굉장히 불쾌할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도 잘 집어냈다.

 

책 제목이기도 한 "목소리를 드릴게요" 는

인어공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싶었다

작가의 상상력이 빛을 발했고 술술 재밌게 잘 읽었다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 환경보호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두고 말이 많은 지금.. 더욱 더 그렇다

 

SF 판타지를 싫어한다면 좋아하지 않겠지만

환경보호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비난 받는 기분이 들어 썩 유쾌하진 않을 수도 있지만

환경보호에 관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서 추천하고싶다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