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하 지적배부르션(•̀⌓•́)シ

에리히 프롬 책은 어렵다
이 전에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을 읽었을 때도 너무 어려웠다
어려운데 또 내용이 너무 좋아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다
사랑의 기술을 읽었을 때 남자친구와 약간 삐그덕 거릴 때였는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사랑을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내용이 정말 너무 좋았다.
그런 에리히 프롬의 책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역시 어렵다.
"언제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이다." 라고 프롬은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또 다시 사랑이 무엇인지 배웠고
지금 남자친구와의 사랑에 감사했으며 독서의 힘에 또다시 감동받게 되었다.
대부분 인간 사회에는 폭력 행사를 방지하는 법이 있다
하지만 법은 폭력 앞에서 최소한의 보호뿐,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대부분 법이 폭력을 효과적으로 막아주지 못한다.
성인 아들이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갖겠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폭력이다.
아들이 자기가 택한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그 결혼을 막기 위해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넓은 마음에 호소한다면 그것은 폭력이다.
이 구절에서 옛 생각이 났다.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지는 벌써 옛 말이 되었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자신이 원한다는 이유로 강요하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던 남자가 떠올랐다.
“니가 나에게 요구하는 이 것들은 폭력이다” 라는 나의 말에 크게 화를 내던 남자.
가스라이팅을 하는 남자는 죽을 때까지 그 행위를 고칠 수 없다던 글도 찾아보았던 때였다.
다행히 그 때의 나는 현명했고 나를 더 사랑했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인간 사회에서 사랑과 폭력은 가장 거리가 먼 일 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에 안타까운 마음이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폭력을 사용해 우위를 선점하려는 계략은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고
약자들이 그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좋겠다.
인간의 이기심을 철학자들의 철학을 제시하며 이야기 하는 부분 중 흥미로웠던 것은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마라'는 말의 뜻은
'너를 사랑하지 마라'
'너 자신이 되지 마라'
'너 자신보다 중요한 것에, 너의 바깥에 있는 권력이나 그 권력의 내면화인 의무에 복종하라.'
이기심은 악이고 이웃사랑에 대한 배려를 덕목으로 배운 나의 어린시절에 대한 충격이었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일텐데..
이런 교훈의 압박에 짓눌려 인간은 온갖 희생과 완벽한 복종을 요구받는다.
자기 자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혹은 자기 바깥의 무엇인가에게 유익한 행동만이 '이타적' 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현대사회에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원칙과 나란히 그것과 정반대되는 원칙을 선전한다.
그래서 어떤 개인은 이 두 가지 원칙을 오가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인성 통합 과정에서 심각한 장애가 생겨 신경증적 성격이 형성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체주의시대에는 개인의 자유를 포기하고 개인 바깥에 있는 집단에 복종하도록 집단의 가치관을 형성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바깥의 권위가 내면화 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을 성공을 위해 매진하라고 채근하게 된 것이다.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는 일이 자기 자신을 노예부리는 일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상당히 충격이었다.
인간사회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스라이팅일까?
기존 문화 모범에 순응해 개인의 자아를 잃어버림으로써 완전히 '소속되었다'고 느낄 수 있다.
그 결과 좀 덜하고 더하다는 차이가 있을 뿐, 항상 마음이 공허하고 자신이 하찮은 인간이라는 기분이 들며,
불안하고, 그런 기분 탓에 만성적 증오와 원한이 생겨난다.
니체는 이 원한을 정확하게 '삶에 대한 질투'라 불렀다.
마조히즘적 사랑과 사디즘적 사랑은 근본적으로 독립적일 수 없는 무능함 탓에 생긴 강한 욕망의 표현이다.
그저 자신의 취향 차이라고 느꼈던 이 성향이 사실은 뿌리깊은 무능함 때문이라니 새로웠다.
사랑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자유와 평등이다.
사랑의 조건은 혼자서도 제정신을 유지하며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자아의 강인함과 독립성, 온전함을 갖추는 것이다.
사랑은 자발적 행동으로, 여기서 자발성은 말 그대로 자신의 자유로운 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을 말한다.
자아가 불안하고 나약하면 자기 안에 뿌리를 내릴 수 없고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은 자기 '대상'의 열정적 긍정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격정'이 아니라 자기 '대상'의 행복과 발전, 자유를 위해 매진하는 능동적 노력이다.
자신의 자아가 불구가 되면 이런 열정적 긍정이 불가능하다.
진정한 긍정은 항상 강인함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성격으로 인한 증오와 마찬가지로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기본자세에 뿌리내린다.
사랑은 사랑하겠다는 꾸준한 마음가짐이다.
따라서 사랑을 '근본적 호감' 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특정 대상은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지만 사랑의 원인은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능력과 사랑하겠다는 마음가짐은 미워하겠다는 마음가짐과 마찬가지로 성격이다.
무력감에 대한 부분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무력감의 대상이 인간을 향하면 자신은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확신이 존재하여,
이상할정도로 자주 공격적인 말을 내뱉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그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면 완전히 놀란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소위말하는 진상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 진상들이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이런 무력감과 열등감 때문에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
갑자기 그들이 조금 불쌍해졌다.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된 책이었다.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재밌고 흥미롭게느꼈는데
기본소득에서 정부가 주도해 기초적인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보급해야한다는 주장은 조금 난해했다
1900년생인 프롬이 썼다고 하기에 너무 지금 사회에 부합할정도로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사회주의체제를 옹호하는 것 같아서 반발심이 들었다
사회적 현상, 왜 사람들은 전쟁을 일으키고 사랑을 포기하는 지,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고
나는 언제나 에리히 프롬의 책이 어렵지만 에리히 프롬의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남자친구가 나를 얼마나 건강한 방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그래서 내가 지금 남자친구에게 어떤 사랑을 배웠으며 나는 또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비슷하게 느꼈다.
내가 어릴 때 받았던 상처와 경험이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그래서 성인이 되고나서 나에게 제일 어려웠던 연애가 왜 나한테 그렇게 어렵게 되었는지,
나에 대해 많이 알게 해준 책이었다.
어렵지만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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